[교육]
2019-06-04 15:10

선생님들이 보내주신 올리볼리 그림동화를 활용한 문화다양성 교육 진행 후기

올리볼리는 학교 선생님이 직접 학급에서 문화다양성 교육을 시작해보실 수 있도록 교육자료를 제작하여 제공합니다.

지난 5월 21일 문화다양성의 날을 맞아 전국 초등학교 선생님을 대상으로 교육자료 발송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보내드린 교육자료는 바로 몽골을 배경으로 하는 올리볼리 그림동화 <게르이야기> 속 할아버지 책갈피 만들기 도안이었습니다. 바로가기

이 도안은 지난 해 초등학생 대상 문화다양성 교육을 함께 진행한 모두협동조합에서 올리볼리 그림동화를 활용하여 학교 선생님이 손쉽고 재미있게 몽골의 문화에 대해 직접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제작하였습니다. 올리볼리 그림동화 <게르이야기>와 책갈피 도안을 활용한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몽골의 문화는 물론 협력, 공존 등의 가치를 익힐 수 있습니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약 1200여명의 학생들이 올리볼리 그림동화를 활용한 문화다양성 교육에 참여하였습니다.

수업을 진행하신 학교 선생님들의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교사 연수에서 배운 것을 학교 현장에서 실천으로(부산 00초등학교, 4학년)



부산 현곡초등학교와 다음세대재단이 MOU를 체결하여 지난 5월 부산에서 진행한 '다양성 동화를 활용한 문화다양성 교육 노하우' 연수를 듣고 게르이야기 책갈피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저희 학교에서는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3주전 다문화 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몽골에서 온 이주민 선생님을 모시고 몽골의 문화에 대해 한 시간 알아보았는데, 그 수업과 연계하여 <게르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게르'라는 유목민이 생활하는 집의 특수성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학생들이 집중하여 그림동화를 보았고, 그 주제가 형제간의 우애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여서 자신의 이야기인  양  이해를 하였습니다.

게르이야기 1을 들려주고 나서 바로 2를 듣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참 귀여웠습니다. 올리볼리 그림동화는 이야기 자체의 매력이 크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교육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책갈피는 몽골전통복장을 갖추고 머리에 게르를 실로 연결한 인형의 모습인데, 그 만듦새가 깔끔하고 단단하여 실용적이라 생각되며 학생들이 얼굴 표정을 꾸밀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자신만의 옷을 꾸밀 수 있도록 채색이 되어 있지 않은 책갈피 형태로도 프린트 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어린이, 여자 등 다양한 옷을 입은 인형이 있다면 자신이 선택하여 학교나 가정에서 프린트하는 방법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야기에서 게르의 부분 부분을 가진다는 발생이 어처구니 없다고 여기면서도 마지막에는 이야기의 주제를 이해하게 되었으며 실을 연결한 책갈피는 처음 만들어 보는 터라 호기심을 갖고 만드는 방법에 주의를 기울여 완성해 나갔습니다. 책갈피를 다 만들고 뿌듯해 하는 학생들의 모습 또한 엿볼 수 있어 교사로서 뿌듯하였습니다.

학생들의 경험에서 시작한 다양성 수업(서울 00초등학교, 3학년)



올리볼리 그림동화를 보기 전, 우리 반 학생들은 요즘 사회 문제와 인권에 대해 배웠습니다. 학생들의 경험에서 시작하여 이야기로 넘어가는 다양성 수업을 하였습니다. 올리볼리 그림동화 '게르 이야기'를 보고, 몽골의 위치와 게르, 델(전통의상)에 대해 알아본 뒤에 이야기 속의 가치와 나의 경험과 관련이 있음을 알고 책갈피 만들기 수업을 하였습니다. 이 수업을 통해 다른 나라의 기후와 위치가 사람들의 생활모습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도 공부하게 되었고, 과거 몽골과 고려에 대해서 알고 있는 학생도 있어 역사에 대해서도 짧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문화적 다양성을 이야기와 만들기 활동을 통해 체득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저학년도 쉽고 재미있게!(인천00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과 '게르이야기' 그림동화를 보고나서 유목 생활을 하는 몽골의 이야기를 잠깐 나누었습니다. 몽골 전통의상을 입고 있는 책갈피 도안을 보고 드라마에서 봤다고 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만들기 활동은 학생 개인 별로 속도에 차이가 조금 있었습니다. 빨리 만든 친구들이 천천히 하는 친구들을 도와주며 만들기 활동을 마무리 했습니다.  5월 21일이 세계 문화다양성의 날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완성된 책갈피를 모아 다함께 521 모양을 만들어 보자고 했습니다. 친구들과 협동하여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이 2학년 친구들에겐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는지 한참을 헤메이다가 드디어 만들어냈습니다. 숫자를 만드느라 열중하는 친구, 지켜보는 친구, 조금 비뚤어진 인형을 바로 놓아주는 친구 등 교실속에도 다양한 학생들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외부 강사가 아닌 학교 선생님이 직접 진행한 문화다양성 수업(서울 00초등학교, 3학년 ) 



작년에는 몽골에서 오신 강사님께서 다문화 수업을 진행해 주셨는데 올해는 담임 교사인 제가 다문화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작년처럼 다양한 문화에 대해 재미있고 유익하게 배울 수 있는 수업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하던 중에 올리볼리 그림동화의 책갈피 만들기를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몽골에 대해 처음 알게 된 친구들도 즐겁게 '게르이야기'를 보고 몽골에 대한 관심을 가졌습니다. 몽골에는 게르라는 독특한 형태의 가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왜 그러한 가옥형태가 생겨났는지를 이야기 나눠보고 몽골의 전통의상 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그리고 책갈피를 만들어봄으로써 수업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좋은 자료 제공에 감사드립니다.


미술 교과와 연계한 문화다양성 수업(서울 00초등학교, 3학년)



3학년 대상이라 몽골이라는 나라가 생소하기도 하였지만 학생들은 우리나라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금방 호기심을 보였습니다. 몽골의 위치, 기후, 문화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게르'라는 이동식 집을 소개해주었습니다. 미술 수업과 연계하여 책갈피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리볼리 교육자용 웹사이트의 게르 이야기 책갈피 만들기 방법 안내글과 함께하니 1시간 내로 어렵지 않게 잘 만들었습니다. 다 만든 후 친구들과 인형 놀이를 하며 즐거운 수업 시간을 보냈답니다.

앞으로도 올리볼리는 학교 선생님들이 학급에서 학생들과 함께 유익한 문화다양성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교육 자료 개발과 교사연수로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학교 현장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