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동화]
2011-06-22 18:48

베트남을 구한 장수 '죵'을 만나 볼까요?

옛날 베트남 훙왕 시대에는 '죵'이라는 장수가 나라를 구했다는 전설이 있어요. 그런데 '죵'은 3살이 되어서도 말도 하지 못하고 기어다니지도 못했다고 해요. 어떻게 이런 아이가 베트남을 구할 수 있었을까요? 베트남 동화 '죵 이야기'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여섯 번째 왕인 훙왕 시절, 베트남에 어느 날 언이라는 도둑떼가 쳐들어와 사람들을 죽이고 재산을 빼앗았어요. 나라가 위험에 빠지자 왕은 온 나라에 심부름꾼을 보내 도둑떼를 물리칠 수 있는 용감한 장수를 찾아 내도록 했어요.
그 즈음 베트남의 푸동 성에서 '죵'이라는 사내 아이가 살았어요. 죵은 세 살이 다 되도록 말을 하지 못했고, 하루 종일 침대에 조용히 누워 있기만 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죵이 어머니에게 왕의 심부름꾼을 불러달라고 말했어요. 죵의 집에 온 왕의 심부름꾼은 침대에 작은 아이 혼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했어죠. 그 때 죵이 말했어요. "심부름꾼이여, 왕에게 가서 내가 적을 쳐부술테니 쇠로 된 말 한 마리, 쇠로 된 모자 하나, 쇠 막대기 하나를 달라고 아뢰시오." 작은 아이의 입에서 무겁고 위엄있는 말이 흘러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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죵은 어머니와 마을 사람들 앞에 서서 "저는 이제 어른이 되었습니다. 제가 적과 싸우고 나라를 구하려 하니, 밥을 준비해 주십시오."라고 말했어요. 죵은 빠른 속도로 자랐어요.며칠 만에 죵은 몸집이 크고 힘 센 남자 어른이 되었어요.심부름꾼이 궁전으로 가서 나라를 구할 장수를 찾았다고 아뢰자, 왕은 하늘의 도움이라며 기뻐했어요. 나라의 대장장이들은 왕의 명령에 따라 쇠로 된 말, 쇠 막대기, 쇠로 된 모자를 열심히 만들었어요. 하지만 죵은 쇠 막대기를 너무나도 쉽게 토막냈어요. 죵은 쇠로 된 말의 등허리에 올라 타려고 손을 대자마자 쇠로 된 말의 다리가 구부러져 쓰러져 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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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다시 수백 명의 대장장이를 뽑아 온 나라의 쇠를 모두 모아 무기를 만들었어요.수백 명의 병사들은 힘을 합하여 쇠로 된 말과 쇠로 된 모자, 쇠 막대기를 운반했어요.죵은 힘차게 쇠 막대기를 들고 쇠로 된 말에 올라탔어요. 나라 곳곳에서 도둑떼는 여전히 사람을 죽이고 집을 불태우며 나쁜 짓을 일삼고 있었어요. 죵은 말을 재촉하여 도둑의 무리를 향해 곧장 달려갔어요. 죵은 손에 쥔 쇠 막대기로 번개 같이 내리쳤어요.도둑들은 달아나기 바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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죵과 도둑의 두목은 말을 타고 격렬히 싸우며 대나무 숲에 이르렀어요. 빽빽한 대나무 숲이 두 사람을 에워싸고 있었어요. 두 사람과 두 마리의 말은 오랫동안 싸웠고, 죵의 손에는 한 조각의 쇠 막대기도 남아있지 않았어요. 과연 죵은 도둑의 두목을 이길 수 있까요? 무기도 없는 죵이 어떤 방법을 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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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를 보고나면, 동화속에 나왔던 베트남의 '훙왕'과 '푸동축제'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어요.
'이건뭐예요'를 통해 함께 알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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