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2015-11-26 12:50

[인터뷰] 동화로 꿈꾸는 세상! '모아스토리'의 강민기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오늘은 '올리볼리 그림동화를 활용한 문화다양성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계시면서 2015 체인지온 오픈세션 발표자로 활약하신
'모아스토리'의 강민기 선생님을 소개합니다! 동화라는 미디어를 통해 세상에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강민기님을 함께 만나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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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안녕하세요?  민기님, 자기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강민기 입니다. 현재 사회적기업을 꿈꾸며 신나게 좌충우돌 중인 ‘모아스토리’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올리볼리와는 2013년 이후로 3년째 함께 하고 있는데요. 다음세대재단에서 진행하는 사업들은 챙겨서 참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인터뷰도 하게 됐네요. 사회복지나 비영리 분야를 잘 모르고 다양한 비영리사업을 진행하다보니 정보나 네트워크가 부족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음세대재단의 다양한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듯합니다. 

미디어와 연관된 사업이 많다는 것이 저희의 사업과도 잘 맞았고요.



Q2) 굉장히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요! 그 중에서 가장 집중하고 계신 일은 무엇인가요? 어떤 이유로 이러한 활동을 하고 계신지도 여쭤보고 싶습니다.


     처음 동화로 사업을 시작한 이유는 동화가 다양한 문화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그릇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는 세상에 ‘너’도 있고 ‘그녀’도 있고 ‘그’도 있다는 것을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동화를 소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동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도 담아낼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동화책을 쓰는 사람, 그림을 그리는 사람, 미디어를 통해서 동화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 더 나아가서는 살아가는 모습을 동화처럼 표현하는 사람을 담고 싶었죠. 

그러자면 사람에 집중해야 하는데 제 주변의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사업이라면 무엇이든 좋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집중해서 진행하는 사업은 동화 콘텐츠를 다양한 미디어로 재생산할 수 있는 사람들을 키우는 일입니다. 

청소년 미디어 교육, 이주여성들을 미디어 전문가로 만드는 사업, 소외계층들이 1인 미디어채널이 되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플랫폼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동화녹음 현장 모음 - 모아스토리.jpg



Q3) 다음세대재단과는 ‘올리볼리 그림동화를 활용한 문화다양성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통해 인연을 맺으셨는데요, 

처음에 어떤 계기로 지원사업에 참여하게 되셨나요? 어느덧 3년차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계신 소감도 궁금합니다.


     음…. '어느새 3년이 되었다. 3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3년 동안 참 재미있었다. 이제서야 시작하는 구나~'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조차도 제가 뭘 할지 감이 안 잡히는 상황에서 동화를 녹음해서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 라는 마음만으로  시작했는데 

마침 올리볼리 그림동화 지원사업을 알게 되었고 제가 하려는 일을 먼저 하고 있는 사람들과 만나고 싶었어요. 

그래서 다음세재대단의 문을 두드린거죠. 3년 동안 지원사업을 진행하면서 끊임없이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자문했습니다. 

저는 비영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영리도 아닌데 본업과 관계없는 사업을 하느라 전국의 곳곳을 찾아다니는 이유가 뭔지 궁금했죠.

 3년동안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었고 함께 할 사람들을 만났고 사업이 뚜렷해지는 걸 보면 기초공사는 어느 정도 되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3년동안의 올리볼리 사업은 기초를 탄탄히 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친구 같은 존래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Q4) 지난 11월 13일에 대전에서 열린 비영리 미디어 컨퍼런스 체인지온의 오픈세션 발표에서 민기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혹시 참여하신 특별한 이유와 소감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겠어요?


   지난 3년의 사업을 정리해 보고 싶었어요. 제가 뭘 했는지 돌아보고 이후의 3년, 10년을 계획해보고 싶었죠. 

그런데… 시작한지 30초도 안 되어서 ‘5분의 시간동안 전달하기에는 할 말이 너무 많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에게는 참 좋은 시간이자 아쉬운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들을 나누는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의 취미생활이 아닌 모두가 나눌 수 있는 콘텐츠들이 제 속에 많답니다.



Q5) 오픈세션에서 말씀하셨던 “동화와 미디어가 만났을 때”가 어떠한 내용인지 간략하게 소개해주시겠어요?


    동화는 누구나 다 즐길 수 있잖아요.  아이나 어른이나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이주해온 분들이나 선거주민이나 누구나 어디서나. 그래서 생각해봤죠. 

다양한 방법으로 동화를 즐기고 만들고 나눌 수 있도록 해 보자. 제가 잘 하는 분야가 미디어니까 동화와 미디어를 접목해보자.

    동화를 드라마 대본 처럼 만들면 누구나 동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어요. 원숭이도 되고 엄마도 되고 할머니도 되고 아프리카도 가고 필리핀도 갈 수 있죠. 

혼자 읽으면 성우가 되어보고 가족이 함께 읽으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가족동화가 됩니다. 마을이 함께 하면 어느새 축제가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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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6) 앞으로 동화를 통해 세상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나 계획 중이신 프로젝트들이 있다면 공유해주세요.

     

동화를 만드는 사람들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3년동안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떤 동화인지 만큼이나 누가 콘텐츠를 만드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이주여성들, 청소년들과 함께 동화팟캐스트를 시작하려고 기획 중입니다. 목소리를 얹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직접 기획하고 촬영하고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전문가 양성과정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1인 미디어 채널을 키워내는 일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불가능을 가능케하는 젊음과 이중언어가 가능한 특별한 능력이 만나는 콜라보 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12월에 샘플 제작이 진행되고 내년 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업들을 함께 할 친구들이 모여서 사회적기업 모아스토리를 만들어내려고 준비중입니다. 

내년 3월쯤 예비 사회적기업 인증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에는 다양한 곳에서 더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7) 마지막으로 다음세대재단에 바라는 점이나 응원의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해야 할 일은 분명했지만 누구와 함께 어떤 방법으로 할지 명확하지 않을 때 다음세대재단에서 함께 걸어준 것에 참 감사합니다. 

3년 동안 저의 모습을 지켜봐준 친구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하고 힘이 됩니다. 

저처럼 뜻을 가지고 걸어가는 많은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1년 전 광주에서 열린 체인지온 행사에서 언젠가는 나도 발표자가 되어서 사람들과 경험을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체인지온은 저에게 더 특별했답니다. 하루하루 더해지는 다양한 경험들을 많은 분들과 공유할 또 다른 기회를 소망해 봅니다.



동화와 미디어 활용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넘치는 민기님의 내일이 더 기대됩니다.

민기님의 에너지와 함께 어떻게 하면 미디어를 통해 우리 사회를 더 밝게 만들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해 보면 어떨까요?


강민기님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1857622819&fref=pb_other